번외편 ~사나다 선배 공략기~
사나다 커뮤 랭크4
"그, 여자애들에게 소문을 들어서 말야.
...혹시, 준페이와 사귀고 있는 건가?
아, 만약 대답하기 곤란한 거라면 대답하지 않아도 돼."
선택 : 농담이라도 심해요
다른 좀 더 온건한 선택지도 있지만, 나는 왠지 매번 이 선택지를 고르고 만다.
"보통은 소문 같은 거 신경쓰지 않는데,
이번만은 왠지 신경이 쓰여서 말야"
그러나 왜 신경이 쓰이는지는 본인도 모르는 듯.
어쨌거나 여기에서는 "선배에게는 오해받고 싶지 않아요" 라는 선택지를 골라두는 게 중요.
"신경쓰지 않아요"라면 호감도가 더 오르지만, 그걸 고르면 이 시점에서
친구 확정.
아틀라스, 잔인한 놈들...
사나다 커뮤 랭크5
여주인공을 위한답시고 같이 단 걸 먹고 오던 중, 사나다 팬인 여자애들이 험담을 하자
사나다는 여주인공의 손을 꽉 잡고 기숙사까지 데리고 온다.
이때 "여교황(야마기시 후우카)" 커뮤니티에 든 상태면,
요리 동호회에 든 모양이더군. 열심히 해라.
...나중에 만들어주지 않을래? 핫케이크.
선택지 : 핫케이크?
...좋아하거든. 핫케이크.
역시 사나다 선배는 여자에 대한 환상이 비대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보다도 핫케이크라면 기숙사의 누구보다도
아라가키 선배가 잘 만들 것 같지만
사나다 커뮤 랭크6
주위에선, 곧 잘 날 이상한 녀석이라고 하니까 말야.
...그게 부모가 없는 탓이라고 말해졌던 때가 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부모가 없는 것 만은,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니까.
...이봐, 네가 보기엔 난 이상한가?
이 질문에 선택지는 3개. <이상하네요 / 보통이에요 / 멋져요>
"보통이네요"를 고르면 호감도가 3 오르지만, 마찬가지로
친구 확정.
그러므로
"멋져요"를 고르는 것이 정답.
(단 호감도는 1 밖에 오르지 않음. 아틀라스 잔인한 놈들...)
당장 호감도가 오르는 대답과,
호감도는 별로 안 오르지만 이후 연인이 될 수 있는 대답이라니...
남자들이란...
사나다 신사 축제 이벤트
사나다와 커뮤니티를 쌓은 상태면, 축제 때 같이 가자는 전화를 받는다.
OK를 하면 그날 저녁 같이 축제에.
여기서 중요한건 유카타를 입으면
"그런거 입으면 걷기 힘들잖아" 라고 하는 주제에 호감도가 오르고,
사복을 입고 가면 아무 호감도도 안 오른다는 거.
남자들이란...
사나다 커뮤 랭크9 이벤트
(학교 옥상에 끌려온 주인공,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나다)
사나다가 똑바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잃고 싶지 않으니까, 소중한 건...
...지킨다.
소중한건, 전부...
너도 내가 지킨다.
사나다는 강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나다의 결의가 전해져온다.
......
사나다가 왠지 이쪽을 굉장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선택 : 미안해요
어, 어째서 사과하는 거냐!
사나다는 당황하고 있다...
...아무래도, 노려보고 있었던 건 아닌 듯 하다.
긴장...하고 있는 걸까?
그게... 그러니까...
잘, 모르겠어서...
너랑 있으면, 즐거웠어...
처음엔.
선택 : 지금은요?
......
지금은...
화가 나거나, 괴로워지거나...
...이상해.
선택 : 사랑이네요.
사...랑?
이게?
그런가...
그, 그런가.
사나다는 갑자기 얼굴을 붉혔다.
벌써 말해버렸지만...
그... 대답을 들려주지 않을래.
.....
내 것이 되어줬으면 해.
선택 : 네
정말이냐?!
사나다에게 끌어안겼다.
미, 미안!
그게...
그, 그럼, 잘 부탁한다.
...갑자기, 부끄러운데.
...
사나다와 날이 저물 때까지 이야기를 나눈 후,
함께 기숙사에 돌아왔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2가지.
첫 번째는 친구 루트(...)를 밟아본 경험자라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친구 확정일 때는 "아마다도, 미츠루도, 너도 내가 지킨다"라고 나오던 멘트가
연인 플래그가 세워져 있을 때는 "너는 내가 지킨다"라고 변경.
또, "화가 나거나, 괴로워지거나... 이상해."라는 사나다의 말에
"사랑이네요"외의 선택지 2개는 다음과 같은 전개.
선택지(1) : 원래 그런 거에요
그, 그런가...
원래 그런건가...
사나다는 안심한 모양이다.
선택지(2) : 이상하네요
너 외에는 이런 기분, 안 드는데...
...뭐 괜찮아.
얘기했더니 조금 편해졌어.
사나다는 안심한 모양이다.
안심하지 마
그러나 고백 이벤트 자체는 예상 외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여기까지 공략하고, "여자에 대한 환상만 비대한 놈"이라는 평가를 그만두자고 생각했다.
딱 집어서 "사랑"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그게 뭔지도 모르는, 그런 바보 놈일 뿐일거라고.
그리고 나는 기대했다.
사나다 아키히코와의 휴일 데이트를
그러나 그때는 10월이었다. 문라이트 브릿지 최종 작전 이벤트에 이어서
키리조 선배의 침체 이벤트, 치도리 사건에 이은 준페이의 침체 이벤트에
료지 놈의 운명 커뮤니티가 이어지고, 그게 끝났다 싶으면 시험 기간이 되어 있었다.
기숙사 멤버들과의 휴일 커뮤는 거의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사귀기 시작한 건 10월 중순인데, 12월 21일이 될 때까지 나는
사나다 아키히코가
단 한번도 점심 후 권유나, 전화를 하는 걸 보지 못했다
중간에 참지 못하고 내 쪽에서 세번 말을 걸었지만,
전부 언제나의 라멘집에 갔을 뿐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기숙사에서도 친구 루트일 때와 바뀐 대사 두어개,
심지어 남자 친구인데 수학 여행에서 어딜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세계 멸망에 두려워하고 있을 때도 자기 혼자만 고민하고
자기 혼자만 궁시렁댈 뿐,
여자친구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도 걸어주지 않는다
이래서야 겨우 한 달 동안이지만 같이 신사에 영화관, 카페까지 가고
편의점에서 아이스도 사줬던 아라가키 선배 쪽을 존경하게 될 정도다.
그리고 그렇게, "내 것이 되어줘"라고 한 주제에 여주인공을
매우 방치한 사나다 아키히코의 커뮤니티는 드디어 랭크10을 맞이했다.
사나다 커뮤 랭크10
...
...그...
혹시, 너만 괜찮다면, 뭐랄까...
내 방에 오지 않을래?
대낮의 학교에서 대뜸 그렇게 말하는 사나다 아키히코.
고백하고 라멘집 세번 간 게 전부인데 벌써?
뭐야 이 진도 빠른 놈
어쨌거나 OK해서 이벤트를 진행시켜보기로 했다.
학생 기숙사, 사나다의 방
미안하군, 바닥 밖에 앉을 데가 없어서...
에엣또, 뭔가 깔 거라도...
앗, 뭔가 마실래?
선택 : 선배도 앉아주세요
아, 아아, 그렇군.
...앉았다구.
사나다는 조금 당황하고 있다.
그게, 저기... 이 방... 이상한가?
선택 : 사나다 선배답네요
그런가?
그럼, 괜찮지만...
사나다는 안심한 모양이다.
아니... 이상하다고 하면, 방이 아니라 내 쪽이려나.
이런 건, 익숙하지 않으니까...
알면 묻지 마 라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손은 가식적으로 "저도 어째야 좋을지..."를 선택.
그, 그런가...
...
오히려 침묵이 더 무거워졌다...
오늘은, 이걸 네게 건네주고 싶었어.
받아줬으면 한다.
토끼 인형을 건네 받았다.
너를 닮았지?
뭐냐, 그 얼굴은.
...닮아있잖아?
(여동생에 관한 이야기)
네가 없었으면, 난 모든 것을 뛰어넘지 못했을 지도 몰라.
뛰어넘은 "흉내"만 냈을 지도 몰라.
괴로울 때, 즐거울 때, 슬플 때...
언제나, 네가 있었다.
네가 괴로울 때는, 내가 있으니까 말야.
이제부터는 함께다...
...불러도, 괜찮을까.
...(본명)
...네가, 소중하다. 좋아한다.
사나다는 똑바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해왔다.
사나다와의 강한 연을 느낀다.
네가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으려나...
...앗, "여기"라는 건, 이 방을 말하는 게 아니야.
방에 들어오라고 했다고, 별로, 이상한 속셈 같은 건...
...대체 뭐냐.
웃지 마, 바보.
...(본명)
사람 앞에선, 부를 수 없겠군.
너도, 불러주지 않을래...
내 이름을, 지금 여기에서.
당연히 나는 부르기 싫었다.
선택 : 부르지 않는다
이봐, 빨리.
부르지 않고 넘길 수는 없을 것 같다...
...불러 봤다.
이 선택지 무의미하잖아?!
초딩 놈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해도 회피할 수 없단 말인가...
긴 시간 이벤트를 일으켜놓고 도망칠 수 있는 건,
절제를 아는 남자 아라가키 밖에 없단 말인가...!
...응.
......
행복하게 해줄게.
그러니까 좀 더, 내게 반해줘.
......
긴 시간, 아키히코와 함께 보냈다.
나는 그 시점에서 PSP를 껐다.
나는 왜 이런 캐릭터를 공략하겠다고 2회차 씩이나 시작한 걸까.
나는 왜 이런 캐릭터 씩이나 포스팅을 해주겠다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걸까.
나는 문득, 아라가키 선배를 생각했다.
커피샵에 커피 콩을 사러 가서, 몇 번 기침을 하던 그 모습을.
"아- 미안, 이러니까 이런 가게에는 가능하면 안 오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가게의 탓인가? 라고 물었을 때, 선배는 웃으며 말했다.
"틀려, 바보야. 기침 하고 있는 녀석이 가게에 있으면, 가게 측에서 곤란하잖아?"
나는 선배에게 부탁이니 돌아와달라고 하고 싶어졌다.
선배가 없으면 이 기숙사에는 발정초딩과 바보 밖에 없으니 제발 돌아와달라고.
선배가 없는 이 기숙사에는 절제와 배려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번외편 ~선배들과 나와 타르타로스~ 로 이어집니다.